유럽연합(EU)이 다음 주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서양 동맹의 결속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파행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사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U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국방비 5% 증액안도 반드시 확정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탈 사태 재연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8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 연설 무상담300 에서 “내주 나토 정상들이 만나면 동맹의 결속 유지가 국방비 지출을 늘리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국방비 증액을 압박하는 만큼 미국 역시 나토 동맹에 전념해야 한다는 의미를 발신한 것이다. 칼라스 고위 대표는 이어 유럽 국가들을 향해 국방비 증액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러시아가 EU 모든 회원 예금 풍차돌리기 국 지출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액수를 국방비로 썼다”며 “이는 자국의 보건·교육·사회부문 지출을 합한 것보다 국방비에 더 많이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장기적으로 (또 다른) 침략을 위한 계획”이라며 “실제로 군사력을 사용할 계획이 없다면 그렇게 많은 돈을 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위협을 강조해 국방비 증액 반대 움직임 사전 긴급생계자금 차단에 나선 것이다. 나토는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연례 정상회의에서 현행 국내총생산(GDP)의 2％인 국방비 지출 목표치를 5％로 상향하는 방안에 대한 합의를 앞두고 있다. 미국은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방비 인상 압박을 재개하고 나섰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미 의회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2026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회계연도 국방부 예산안 청문회에 참석해 “나토 동맹국들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GDP의 5%를 국방비 및 국방 관련 투자 지출 공약으로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토가 국방 지출 확대 노력을 하면서 우리는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모든 우리의 동맹이 나아가야 할 국방 지출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나토가 GDP의 2%에서 5 국민주택기금대출연말정산 %로 국방 지출을 대폭 증액하고 나서는 만큼 인도·태평양 동맹국들에도 이에 필적하는 상당한 증액을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들이 그들의 역할을 하는 것이 공정한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하는 것 이상으로 그들의 안보를 추구할 수는 없다”며 안보 무임승차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재차 드러냈다. 다만 나토 이외 다른 동맹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국방비 증액 수치를 거론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한국에 대한 국방비 인상 압박도 조만간 구체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황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