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중국을 제외하곤 일제히 끝나는데다 미국의 재정적자를 크게 늘릴 것으로바다이야기 사이트 우려되는 세제 및 재정 법안의 상원 통과 여부도 윤곽을 드러낸다. 상호관세와 세제 및 재정 법안은 미국 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 전체에 큰 파장을 미칠 수 있는 의제다. 7월은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에 좋은 달이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S&P500지수는 1950년 이후 75년간 7월에 45번 상승하며 평균 1.3%의 월간 수익주식어플 률을 올렸다. S&P500지수는 지난 4월8일에 기록한 저점에서 20% 이상 급반등한 뒤 6월 후반 들어 지난주까지는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7월의 계절적인 강세 추이가 미국 증시의 추가 랠리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올 하반기 미국 증시를 움직일 첫째 이슈는 감세를 비롯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을 담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의 상원 통과 여부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지난골드몽릴게임 5월말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을 여름 휴가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4일 독립기념일 휴일 전에 상원 전체 표결에 부쳐 통과시키길 원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및 지출 구상을 담은 이 법안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미국의 재정적자를 향후 10년에 걸쳐 3조4000억달러 더 늘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바다이야기하는법 법안은 미국의 부채한도, 즉 국채 발행한도를 5조달러로 상향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현재 미국의 국채 발행 규모는 거의 한도에 도달했다. 올 여름이 다 가기 전에 부채한도를 증액하지 못하면 미국 정부는 또 다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에 처하게 된다.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7월4일까지 상원을 통과하지 못하면 부채한도를 높이는 내용의 법안만이라도 여름이 다 가기 전에 먼저 처리돼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의 국채시장은 재정적자와 부채한도, 미국 정부의 디폴트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세제 및 재정 법안의 상원 통과 여부와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 디폴트 이전에 부채한도가 증액되는지 여부 등에 따라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이 법안은 지금까지 특정 분야에 부여하던 세제 혜택이나 보조금을 폐지하거나 축소, 또는 확대하는 내용도 담고 있어 법안 제정이 확실해지면 업종별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이 법안은 전기차에 부여하던 세액공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도록 하고 있다.
━ 상호관세 유예기간 종결
━
세제 및 재정 법안이 7월4일까지 상원을 통과하는지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며칠 뒤인 7월9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2일에 발표했던 상호관세의 90일 유예기간이 끝나는 날이다.
미국 정부가 7월9일까지 앞으로 2주 동안 무역 상대국들과 서둘러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다면 지난 4월 초 시장을 충격에 빠뜨렸던 높은 상호관세가 그대로 부과되거나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시 상호관세 부과를 연기하거나 또는 면제해야 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가 유예하는 행태를 반복하며 '타코'(TACO: 트럼프는 언제나 뒤로 물러선다)라는 유행어까지 생긴 만큼 시장은 상호관세가 처음 발표된 대로 시행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낙관하고 있다. 시버트 파이낸셜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크 말렉은 "아직 의미 있는 수준의 무역협상이 타결된 것은 아니지만 많은 관세가 일시적으로 인하되거나 미뤄졌다"며 "미국과 무역 상대국 모두 어느 순간에는 공통의 접점을 찾아 협상을 타결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 7월15일 2분기 어닝 시즌 개막
━
오는 7월15일부터는 JP모간 체이스 등 대형 은행들을 시작으로 올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LSEG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올 2분기 순이익은 528.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 전 분기 대비 13.7%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실적은 증시 움직임에 사실상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증시는 지난 4월 초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로 폭락했지만 4월 중순부터 시작된 어닝 시즌에서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급격한 랠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UBS 자산관리의 경영 이사인 보카 레이튼은 "증시의 최근 강세는 경기 연착륙(소프트랜딩)에 대한 낙관론 확산과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어닝 시즌은 투자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증시의 다음 촉매"라고 지적했다. 한편, 25일엔 오전 10시(한국시간 밤 11시)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전날 하원에 이어 상원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갖는다. 파월 의장은 전날 하원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향후 수개월간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7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의원의 질문에는 금리 결정은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 특히 고용과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25일 장 마감 후에는 D램 반도체회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실적을 공개한다. 마이크론 주가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24일 4.8% 급등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 4월 초 저점 대비 거의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