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5-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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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재(62)제4대 국립인천대학교 총장이 지난 10일 4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단순히 총장 자리에 올랐다는 기쁨보다는 국립대라는 최고 수준의 대학교 총장이라는 책임감을 느끼며 명문 대학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인천대의 주요 현안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는 약속과 함께 건전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이인재 총장과 일문일답.
-앞으로 4년 동안 인천대의 미래를 책임지게 됐다. 어떤 각오로 공학계산 운영할 계획인가.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인천대의 미래를 맡겨 주신 교수와 학생, 교직원 등 대학 구성원들의 기대에 어떻게 부응해야 할지 많이 고민하고 있다. 인천대가 자타가 인정하는 명문 대학으로 도약하도록 대학 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총장선거에서 '변화와 도약'을 강조했다. 구체적으 신청시 로 설명한다면.
▶우리 대학은 생각의 폭과 깊이를 더해 주는 창의적 커리큘럼과 교육방식 및 교육과정을 도입해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키워 내는 혁신 교육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다.?
또 대학이 현재 보유한 기초학문 분야의 우수성을 계속 유지하면서 동시에 첨단 분야 연구를 선도적으로 수행하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 탈바꿈하겠다. 사금융대출이자 ?
아울러 우리 대학이 수행하는 지역에서의 교육·연구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시민과 공감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거점 국립대학이 되겠다.?
-현재 인천대의 주요 현안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
▶인천대에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굵직한 몇 개의 현안이 있다. 우선 학사제도를 산업과 사회의 제2금융권 대출 빠른 변화에 맞춰 유연한 방향으로 개편하겠다. 전공 선택의 유연성 강화와 융합 자유전공 확대, 마이크로 전공 개발, 타 대학과의 공동학위제도 도입, 학생 주도의 토론식 과목인 그레이트북스(GB) 프로그램 확대, 산학 연계 교육 내실화 등이 포함된다.
경쟁력 있는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 투자를 강 ibk 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의 환경 개선과 교육 인프라 확충, 교수법 지원 등 강의 개선 프로그램 확대 및 우수 강의자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도 생각 중이다.?
이와 함께 캠퍼스의 정주 여건을 확실히 개선하겠다. 학생 편의시설 확충, 문화 공간 확대, 체육시설 리모델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기숙사 신축을 통해 원하는 학생 모두가 기숙사에서 생활하도록 하고, 학생들이 주도하는 캠퍼스 프로그램도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대학의 글로벌화도 적극 추진하겠다.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을 점진적으로 확대 유치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캠퍼스를 만들겠다.?
-대학 현안 중 제물포캠퍼스 활용 방안에 대한 부분도 가볍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떤 구상을 가지고 있는가.?
▶인천대에는 송도와 미추홀, 제물포캠퍼스가 있다. 캠퍼스마다 특색 있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송도캠퍼스는 교육과 연구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미추홀캠퍼스는 산학협력 캠퍼스로 재편할 생각이다. 제물포캠퍼스는 시민생활 캠퍼스로 조성하겠다.?
장기적으로는 제물포캠퍼스를 공공의대 캠퍼스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안이다. 단순한 공간 활용을 넘어 인천대의 교육적 역할 확대와 지역사회 보건복지 기여를 동시에 실현하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지난해 초 '공공의과대학 설립 방안 연구 결과 발표 및 토론회'를 개최하고 제물포캠퍼스를 공공의대 부지로 활용하는 구체적 계획을 제시했다.?
이는 단발적 논의가 아닌 대학 차원의 장기적 구상으로 추진하는 숙원 과제다.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어려울 때를 대비해 산학 콤플렉스 조성 등 다양한 대체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제물포캠퍼스를 대학과 지역사회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핵심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대학 구성원들과는 어떻게 소통할 생각인가.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참여 구조를 제도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단과대학 학장 추천제를 도입해 각 단과대학에서 추천한 인사를 총장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단과대학의 자율성과 의견 반영을 확대하겠다.?
또 전체 학과장 회의를 정례화해 교수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학과 의견을 대학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공식 소통 채널을 마련하겠다.
전체 구성원을 위한 소통 시스템 구축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온라인 '총장에게 바란다' 플랫폼을 실질화해 구성원의 의견이 총장에게 직접 전달되고 주기적으로 피드백이 이뤄지는 체계를 마련하겠다.
학교 측에서도 학교가 추진하는 정책을 대학 구성원들에게 적극 알리고 협조를 구하겠다. 단순한 의견 수렴 차원을 넘어 양방향의 의사소통에 기반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
-조직문화 개선이나 행정 효율성을 높일 방안을 설명해 달라.
▶사회 모든 부분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건전한 조직문화와 효율적인 행정 체계가 필요하다. 이는 대학도 예외가 아니다.
어느 조직이나 내부 갈등이 존재한다. 경쟁과 갈등이 아닌 협력과 신뢰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조직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혁신 교육을 위한 교육부서의 재편과 연구 중심 대학으로의 발전을 위한 대학원 기능 강화, 캠퍼스 글로벌화를 위한 전담 부서 신설이 주요 내용이다.?
-인천대가 '지역 거점 국립대'로서의 정체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우선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를 강화하겠다. 인천시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RISE 대응, 인천TP와의 협력 체계 구축, 기초학문 육성 지원 확대 등은 단순한 지표 개선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겠다.
또 '열린 캠퍼스'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 이미 송도캠퍼스 도서관을 시민들에게 개방했으며, 제물포캠퍼스 역시 주차장 공유와 운동장 개방, 노후 시설 정비를 통해 지역주민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협력 프로그램도 강화하겠다. 인천시 및 교육청과 함께 교육·진로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고 시민에게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
-인천시와 군·구 그리고 기업 등 대외협력 전략은 어떻게 세우고 있는가.?
▶인천시와의 관계는 단순한 행정적 협조를 넘어 공동 전략을 수립하는 수준으로 격상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인천TP를 중심으로 한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대응이 있다.?
인천시가 추진 중인 전략산업에 맞춰 인천대의 첨단 학과와 연구소를 매칭하고, 대학이 지역 산업의 R&D 허브 기능을 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군·구와의 협력 역시 강화할 필요가 있다. 연수구와 미추홀구 등 대학 인접 기초자치단체와는 청년 창업 지원, 평생학습 프로그램 공동 운영, 도시재생 연계 연구 등 생활밀착형 협력 사업을 확대하겠다.
지역 기업과의 산학협력도 핵심 전략 중 하나이기 때문에 지역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자 산학협력단 체계 전반을 혁신하겠다.?
대형 연구과제 유치 중심의 '톱다운' 방식과 지역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바텀업' 방식을 병행해 보다 균형 잡힌 산학협력 구조를 구축하겠다.?
중소·중견기업들과의 공동 R&D와 현장실습, 인턴십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인천대 졸업생의 지역 정착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
-인천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인천대를 아끼고 지지해 주시는 인천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인천대는 시민의 사랑과 지원으로 성장해 온 대학인 만큼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대학으로 거듭나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 이인재 총장은= 인천고등학교 졸업 뒤 서울대 공법학 법학학사, 서울대 법과대학원 법학석사, University of Chicago Law School 법학석사, New York University 경제학과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2008년부터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대외협력부총장을 맡았고 대외적으로는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 한국노동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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