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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6-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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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빙강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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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1 】 결과적으로 보면, 암이 아니라 양성종양이었다는 거잖아요?
【 답변1 】 맞습니다. 0.7cm 크기의 섬유선종이었어요. 섬유선종은 유방에서 나타나는 양성종양으로 가임기 여성에게 아주 흔합니다.
서울대병원에서 제공하는 의학정보 창인데요.
보시면, 유방에서 생기는 가장 흔한 양성종양이라고 돼 있고요, 유방암 위험도가 매우 낮아 특별한 치료 없이, 추적관찰만 하면 된다고 설명돼 있습니다.
잘못된 암 판정을 내렸던 A 의원도 이 부분은 인정합니다. 중도상환수수료 없는 담보대출 들어보시죠.
▶ 인터뷰 : A 의원 원장과 피해자 대화내용 - "(이게 수술할 필요가 없는 거잖아요) 그렇죠. 수술할 필요가 없는데. 만약에 우리가 섬유선종이라고 나왔다면 '선생님 지켜보고요, 6개월 뒤에 초음파 합시다' 이렇게 할 거였다 이거지."
【 질문2 】 그냥 놔두면 되는데 가슴을 6cm나 절개해서 도려내는 수술 목돈모으기저축 을 받은 거군요.
【 답변2 】 그러게 말입니다. 처음 암 판정을 내린 의원도, 조직검사를 진행한 GC녹십자의료재단도 실수를 인정한 명백한 의료사고입니다.
그런데요, 이렇게 잘잘못이 명백해도 피해보상은 쉽지 않았습니다.
일단 건강검진을 진행했던 의원은 검체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GC녹십자에 모든 책임 자동차담보대출 을 떠넘겼고요,
GC녹십자는 '유익한 수술' 운운하며 책임을 축소했습니다.
지난 2월 그 검사기관이 법무법인을 앞세워 피해자에게 보내온 이메일인데요.
줄 친 부분 보시면, 양성종양인 경우에도 종양 자체는 절제가 유익하다는 의학적 판단 하에 종양절제술을 시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적혀 있습니다.
외환은행 한마디로 양성이든 암이든 떼어냈으니 좋은 거 아니냐는 겁니다.
안 해도 되는 수술에 들어간 수술비만 1천만 원이 넘는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 역시 피해자가 감당하고 있고요.
언제 마무리될지 기약없는 소송을 통해야만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 질문3 】 그런데 수술한 대학병 공인인증서 대출 원에서 자체적으로 검사를 안 한 건가요? 수술 전에 바로잡을 수 없었던 건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 답변3 】 대학병원에서도 수술 전에 조직검사를 했습니다.
세침검사라는, 아주 가는 바늘로 가슴을 찔러서 소량의 세포를 채취한 뒤 암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인데요.
결과는 당연히 양성, 그러니까 암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다른 의료기관에서 암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암 조직 슬라이드까지 들고 온 상황이라 세침검사만으로 결과를 확신할 수 없었고, 암 추정 부위 조직을 절제해서 암 여부를 최종확인하려 했다는 게 이 병원 설명입니다.
비슷한 판례도 존재합니다.
당시 꽤 떠들썩한 사건이었는데요.
2005년에 세브란스병원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고 서울대병원에서 가슴의 4분의 1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하고 보니 이번처럼 암이 아니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다른 환자의 조직검사 결과로 오진을 한 거였죠.
결국, 피해자가 두 병원 모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대법원은 "수술을 진행한 서울대병원 의사에게 조직 검체가 뒤바뀌었을 희박한 가능성까지 대비해서 재검사해야 할 주의 의무가 있다고 볼 수 없다"면서 원인을 제공한 세브란스병원의 잘못만 인정했습니다.
【 질문4 】 도대체 검체 관리를 어떻게 하기에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되짚어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 답변4 】 맞습니다.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GC녹십자의료재단은 해당 분야에서 국내 선두기관입니다.
모든 병의원이 병리과 전문의를 두고 조직검사까지 다 할 순 없기 때문에 이런 검사기관에 채취한 조직을 보내서 판단을 맡기는 방식으로 진행하거든요.
건강검진이 일반화되면서 하루에 의뢰받는 검사 건만 해도 상당한 양일 텐데,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GC녹십자 측은 MBN에 "병리검사 진단 판독을 위해 슬라이드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 라벨 부착 오류로 확인됐다"며 "검체 전처리 단계에서 검사 인력 확인 체계 미흡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일손이 모자라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얘깁니다.
이런 검사 기관들도 법적으로는 의료기관으로 분류됩니다. 당연히 보건당국의 관리감독하에 있고요.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며, 해당 기관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말씀 잘 들었습니다.
최은미 기자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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