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6-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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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삼수세살
조회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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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이' 포스터
2016년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를 시작으로 ‘라이프 온 마스’,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하 ‘보좌관’)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이대일 작가는 다양한 장르물로 시2011주도주
청자들을 만났다.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들추면서도 시원하게 악인들을 응징하며 대중들을 매료시켜온 것.
현재 방송 중인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내용의 청춘 수사극으로, 청춘들이 성장하며 정의를 구현하는 과정을 통쾌하게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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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직한 장르물, 유쾌하게 낮추는 진입장벽
이 작가의 첫 드라마인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이 보이는 눈을 떼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아 돈을 버는 복학생 퇴마사 박봉팔(옥택연 분)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고등학생 귀신 김현지(김소현 분)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내용의 유쾌한 퇴마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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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팔과 현지가 악귀에 맞서 싸우는 과정이 섬뜩하기도 했지만, 악귀들이 품은 사연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선 뭉클함도 조성됐다. 가정 폭력, 아동학대의 피해자의 틈을 파고든 악귀부터 죽음으로 안타까운 이별을 하게 된 커플의 이야기까지. 퇴마 드라마의 공포 속 뭉클한 사연들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었다.
여기에 ‘허당미’ 있는 퇴마사 봉팔과 부자만들기
오지랖을 부리면서도 봉팔의 곁에 딱 붙어 있는 현지의 달달한 케미스트리 등 로맨스와 퇴마 드라마의 조화도 적절했다.
ⓒ'라이프 온 마스' '보좌관2' 포스터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1988년, 기억을 찾으려는 황금성
2018년 형사가 1988년 형사와 만나 벌이는 수사극 ‘라이프 온 마스’에서도 유쾌하면서도 탄탄한 코믹 수사물의 매력을 보여줬다.
동명의 영국 드라마가 원작이긴 했으나 1980년대 한국의 분위기와 감성을 그대로 되살려 복고 수사물의 재미를 주는 한편, 과학 수사 대신 발로 뛰며 수사하는 형사들의 활약기로 긴장감을 조성했다.
여기에 현대에서 과거로 넘어간 형사 한태주(정경호 분)가 판타지와 현실의 경계에서 ‘진짜 행복’은 무엇인지 고민하는가 하면, 이를 통해 “웃으며 살아가는 곳이 바로 현실”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는 등 ‘시간 여행’이라는 설정 또한 절묘하게 살리며 한 편의 독특한 수사물을 완성했었다.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그리고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이정재 분)의 치열한 생존기를 담은 ‘보좌관’ 시리즈는 앞선 작품들보다 다소 묵직했다.
극 초반 정치인이 아닌, 보좌관들의 세계를 다뤄 흥미를 끌어낸 뒤 장태준이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통해 정치의 현실을 들췄던 것. 단 송희섭(김갑수 분)을 보좌하며 그를 당 대표로, 또 법무부 장관으로 만들기 위해 온갖 작전을 펼치는 등 ‘착하지 않은 주인공’ 장태준의 서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며 ‘재미’를 선사했다.
‘굿보이’에서는 ‘다양한’ 볼거리를 가미해 대중성을 확대 중이다. 복싱 선수 출신 윤동주(박보검 분), 사격 선수였던 지한나(김소현 분) 등 각자의 장기를 활용한 액션이 시원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아픔을 공유하며 쌓아나가는 감정까지. 악인을 소탕하는 강력범죄특수팀의 활약을 짜임새 있게 담아내면서도 액션과 로맨스로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
복합 장르를 표방하고 이것이 어떻게 조화롭게 펼쳐질지가 관건이다. 그러나 그간 이 작가가 짜임새 있는 추리의 재미를 바탕 삼아, 다양한 장르를 아울러 온 만큼, ‘굿보이’가 어떤 다채로운 재미로 더 많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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