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9단이 무서운 후배 김은지 9단을 따돌리고 닥터지 대회 5연패를 일궜다. 최정은 1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닥터지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 3번기 3국에서 김은지를 불계승으로 따돌리며 2승1패로 정상에 올랐다. 초대 대회부터 5연패를 일군 최정은 우승상금 4000만원을 챙겼다. 최정은 이달 한국 여자 랭킹에서 김은지에 밀려 2위로 내려섰고, 이번 대회에서도 1국을 빼앗겼다. 하지만 무서운 저력을 발휘하며 역전극을 연출했다. 김은지는 2023, 2024년 이 대회 결승전에서 최정의 벽을 뚫지 못하고 내리 준우승했다. 이번에도 최정의 강고한성인릴게임 벽을 넘지 못했다. 역대 맞전적에서 김은지는 7승18패로 최정에 크게 뒤진다. 최정은 대국 뒤 인터뷰에서 “어렵고 복잡한 바둑이었다. 그래도 원했던 스타일로 흘렀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김은지 선수는 강력하다. 계속 시합을 하면서 내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성장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최정은 “김은지 연말수혜주 등 다른 선수들이 성장하고,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도록 앞으로도 최대한 버티겠다.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