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충북·경북=뉴스1) 조현기 김일창 박기현 임세원 기자 = 6·3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31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극우 성향 단체 '리박스쿨' 댓글 조작 의혹을 두고 충돌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 측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댓글 조작 의혹에 가담한 정황이 있다며 선거 막판 맹공을 퍼부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진행된 유세를 통해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신천지게임 뉴스를 쓰고 그걸 체계적으로 준비해서 선거 결과를 망치려는 행위를 하느냐"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서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더 심각한 건 국민의힘과 관련성 매우 높다는 것"이라며 "국회의원이 들락날락했다는 얘기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얘기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릴온라인 후보의 지시에 민주당 중앙선대위는 댓글 조작 의혹에 대응하기 위해 윤호중 총괄본부장의 지시로 '댓글 조작 및 선거 부정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극우 단체가 일상적이고 조직적인 여론 조작으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을 지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며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1억원재테크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촉구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31일 오전 강원 홍천군 꽃뫼공원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5.5.3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측은실적시즌 민주당이 리박스쿨과 국민의힘이 연관 돼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대꾸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충형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경북 포항 해군항공역사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박스쿨과 관련 "드루킹 사건을 저지른 특정 정당에서 무관한 우리에 관련한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사실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파캔OPC 주식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리박스쿨 의혹에 대해 "김문수 후보는 물론이고 당도 모르는 일이다"며 "전혀 무관한 것이기 때문에 내용 자체를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도 이날 알림을 통해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의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반박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31일 경북 포항시 북포항우체국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어르신과 사진을 찍고 있다. 2025.5.3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을 두고도 두 후보 측은 신경전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세종 나무그늘광장에서 진행된 유세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한 데 대해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왔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 내란 세력들 때문에 나라를 다시 반듯하게 되돌려놓자고 대통령 선거를 다시 하는 것 아니냐"며 "헌법재판소와 법원이 이걸(비상계엄) 명백한 위헌에 친위 군사 쿠데타 내란이라고 판정해서 영장을 발부하고 재판 중"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충형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아시다시피 윤 전 대통령은 당을 떠나셨고, 현재 자연인으로서 당과 관련이 없다. 그다지 언급할 내용이 없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choh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