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 릴리 출리아라키 지음·성원 옮김. 언제부턴가 가해자가 피해자의 지위를 획득했다. 피해자의 지위가 특권이자 무기가 됐다고 주장하는 저자가 피해자성을 파헤쳤다. 성폭력 피해 여성, 인종차별에 시달리는 흑인, 이동권을 박탈당한 장애인 등 약자의 고통이 확산되는 동시에 무고를 주장하는 남성과 소수자 우대 정책을 비판하는 백인, 역차별을 호소하는 이들의 목소리도 퍼진다. 이 같은 현실을 분석하며 진정한 피해자를 보호할 대안을 모색한다. 은행나무·312쪽·1만9,500원
△교차된 편지들 폴 세잔 외 지음·나일민 옮김.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폴 세잔과 소설가 에밀 졸라가 30년간 주고받은 편지 115통을 엮었다. 19세기 프랑스 남부 엑상프로방스의 중학교에서 만난 두 소년이 화가와 작가로 성장하며 이어간 우정과 예술적 여정이 바다이야기 온라인 돋보인다. 둘의 평범한 일상과 순수한 우정에서 당대의 주요 예술과 정치 사안에 대한 단상으로 나아간다. 2013년 발견된 세잔의 마지막 편지도 수록됐다. 소요서가·636쪽·3만2,000원
△정의와 도시(상), (하) 백진 지음. 저자는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다양한 이가 공존하는 도시에 관한 이야기 20편을 담았다. 도시를 건축학적 측면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철학, 경제학오늘의상한가 , 역사학, 사회학 등의 관점에서 조명한다. 고대 도시에서부터 근대 도시, 현대 도시에 이르기까지 생생한 사례들이 소개된다. 책은 상실한 공존의 감각을 회복하고 타인과의 연대를 위해 도시의 공동선과 공동체 정신을 강조한다. 효형출판·210쪽·236쪽·각 1만9,000원
△탁석산의 서양 철학사 탁석산 지음. 반세기 동안 철학을 연구한 철학자인 저자가 3,000년에 걸친 방대한 서양 철학사를 총망라했다. 고대 철학의 아버지 탈레스부터 현대의 하이데거, 비트겐슈타인 등 철학 거장까지. 주로 이 같은 인물 중심으로 철학사를 살피지만 해석학, 페미니즘 등 철학 운동을 조명하기도 한다. 18세기 이전 철학이 신비주의, 오컬트 등과 함께했음에 주목하며 철학은 인간이 사용해 온 모든 지적 도구의 총합이라고 역설한다. 열린책들·656쪽·3만5,000원
그레고리 번스 '개의 뇌과학'
△개의 뇌과학 그레고리 번스 지음·이주현 옮김. 저자는 미국 뇌과학자이자 반려견 심리학자. 세계 최초로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기술을 활용해 개의 뇌 활동을 생생히 기록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가 실제 공감 능력이 있는지, 주인의 감정 변화를 인식하는지 등을 규명한다. 여러 번 시행착오를 거쳐 개의 뇌를 MRI로 들여다본 저자는 개가 사람의 행동뿐 아니라 감정에 반응하고 개체마다 고유한 성격이 있다고 설명한다. 동글디자인·296쪽·2만6,000원
캐서린 섀너핸 '식물성 기름의 배신'
△식물성 기름의 배신 캐서린 섀너핸 지음·유영훈 옮김. 저자는 가정의학 전문의이자 생화학자 출신 대사질환 전문가.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식물성 기름이 어떻게 비만, 피로, 당뇨, 우울, 심혈관 질환 등 현대의 만성질환을 폭증시키는지 분석한다. 저자는 카놀라유, 해바라기씨유, 포도씨유 등 식물성 기름이 주방에 있다면 당장 버리라고 한다. 식물성 기름의 문제점만 짚는 것이 아니라 '2주 해독 플랜'을 통해 실질적 건강 회복 비결도 제시한다. 정말중요한·492쪽·2만5,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