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에 입문하는 사람들은 수십만 원짜리 재킷부터 산다. 몇 년 전만 해도 등산하면서 재킷에 이토록 큰돈을 쓰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 될 줄은 몰랐다. 원래 재킷 가격은 5만~10만 원 정도, 대충 바람 좀 막고 가랑비 막는 정도의 기능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거기서 비가 더 많이 오면 우의를 입거나 우산을 쓰고, 추우면 패딩을 입고, 더우면 벗으면 됐다. 그런데 이젠 '소프트쉘', '하드쉘'이란 이름이 붙더니 수십 만 원을 쉽게 호가한다. 그리고 이를 선뜻 구 농협 비과세 적금 매하는 이들이 줄 잇는다. 재킷의 기능이 그만큼 좋기도 하고, 디자인도 예쁘기 때문이다. 참고로 '소프트쉘'과 '하드쉘'은 소재와 쓰임새 등에 따라 재킷을 구분하는 개념인데 흔히 소프트쉘은 방풍이 되는 재킷, 하드쉘은 이에 더해 방수까지 되는 재킷 정도로 생각하면 편하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떤 재킷을 가장 좋아할까? 바로 떠오르는 건 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연봉 크테릭스의 몇 제품들인데 어떤 이들은 높은 가격대를 부담스러워한다. 가격은 적당하면서, 또 기능과 디자인까지 삼위일체를 이룬, 그런 '이상적인 재킷'은 무엇일까? 그 '이상적인 재킷'을 만들기 위한 연구가 최근 발표됐다. 올해 이해령씨가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석사학위 논문으로 발표한 <40~50대 중년여성을 위한 등산복 재킷 3D 가상의류 설계>다. 이 논 아파트1억대출이자 문에선 등산하는 104명의 등산 패턴, 재킷 선호도와 만족도 등을 다각도로 조사한 뒤 가장 점수가 높은 항목들을 토대로 가상의 재킷 여러 점을 3D로 설계해 선보였다. 먼저 여론조사 결과를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사이즈는 95와 M 사이즈, 구매 만족도는 기능성과 디자인, 내구성 순을 따른다. 소재로는 투습방수 소재는 시흥보금자리주택 고어텍스, 방풍소재는 윈드스토퍼가 가장 선호됐다. 부위별로는 후드는 없거나 있다면 탈부착이 되며 줄로 너비 조절이 가능한 것, 소매는 벨크로와 고무밴드 조합으로 된 것, 밑단은 너비 조절이 가능한 것, 레귤러핏, 주머니에는 지퍼가 달린 것, 지퍼덮개가 있는 것, 전체적인 디자인이 무난하고 편안한 것, 색깔은 무채색 계열 중 검정색 등이 각각 높은 점수를 자유적금 계산기 보였다. 연구자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투습방수 재킷과 바람막이 재킷을 각각 두 벌씩 설계했다. 투습방수 첫 번째 재킷은 검정색, 셋인Set-in 소매, 탈부착 후드, 폴리에스터 100% 원단 3레이어 구조다. 두 번째 재킷은 파스텔톤과 빨간색의 조합으로 이루어졌고, 래글런소매, 일체형 후드, 나일론 100% 소재의 원단 2레이어다. 빨간색은 검정색 다음으로 선호된 색상이다. 바람막이 재킷은 두 벌 모두 레귤러핏, 밑단 조절이 가능하고 지퍼형 포켓을 갖추었으며, 안감 없는 구조와 솔기에 바인딩 처리를 공통적으로 적용했다. 또한 후드는 아예 없애거나 일체형으로 하고, 검정색과 흰색, 파스텔 톤의 파란색과 노란색 등을 적용했다. 연구자는 "소비자 만족도와 실용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면서 디테일한 기능들도 포함한 심미성 갖춘 가상 등산복 재킷 디자인을 3D 가상착의 시스템으로 구상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더 발전시켜 활용하면 국내 등산복 제조업체들이 제품 기능성 및 디자인을 잘 개선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괜히 쓸데없는 것들을 곁들여 제품 가격만 높이지 말고 과학적으로 소비자들의 진정한 요구를 분석해 이를 반영하라는 것이다. 월간산 5월호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