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딥시크 애플리케이션이 구동하는 모습과 창업자 량원펑. /AP연합·위챗
중국공산당 이론 잡지인 ‘추스(求是)’는 지난 8일 “중국 AI(인공지능) 산업의 투자 규모는 미국에 비해 작지만, 거대한 인구와 풍부한 적용 환경, 빠르게 진화하는 기업 생태계 등의 강점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AI 분야에서 여전히 미국의 자본과 기술을 따라잡지 못했음에도 ‘빠른 기술 적용’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의미다. 중국 AI 회사 ‘모델베스트’의 수석 과학자인 류즈위안 칭화대 부교수는 지난달 신징보 인터뷰에서 마오쩌둥이 일본군과 싸우기 위한 전략으로 제시한 지구전론[論持久戰]을 인용해 “범용 AI 추구는 지구전”이라고 했다. 지금은
농우바이오 주식 미국이 앞서지만, 전 국민을 동원한 장기전을 이어가면 약자(중국)가 강자(미국)를 이길 가능성이 커진다는 얘기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AI 분야에서 중국이 ‘두 갈래 전략’을 동원해 빠른 속도로 미국을 따라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는 미국이 장악한 첨단 AI 시장의 독점을 깨기 위해 중국이 개발한 AI 기술을 ‘공공재’처럼 다른 나라에
대한유화 주식 풀어버리는 전략이다. 지난 1월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긴 중국의 고성능 AI ‘딥시크’가 모델의 ‘설계도’를 무료로 공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둘째는 규제의 장벽을 낮춘, AI 기술의 광범위한 실생활 활용이다. AI 모델 개발에만 그치지 않고, 연구실 밖 실제 세상에서 AI를 일단 사용하며 발전시켜 나가는 방식이 여기에 들어간다. 지난
조선업종 달 주쑹춘 베이징 AI국가중점실험실 소장은 “(연구 역량에 의존하는 기술 개량에 집중하는) 미국식 AI 전략을 중국이 따라가기만 해선 영원히 후발 주자로 남는다”고 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AI 그 자체의 개발만큼, 이를 다른 기술에 접목하는 실험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달 상하이 시정부는 AI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뇌파로 컴퓨터를 조
놀이터 릴박스 종하는 인터페이스 등의 연구 프로젝트를 장려한다고 밝혔다.
미국도 중국의 추격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는다. AI 제작에 필수인 반도체 수출 통제는 계속 강화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첨단 반도체의 대(對)중국 수출을 막은 데 이어 이달에는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EDA) 기업들의 중국 서비스까지 제한했다. 최근엔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
단타매매법 등 미국 주요 테크 기업 수장들이 미국의 글로벌 패권 유지를 위해 (중국보다 까다로운) 미국의 AI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미국은 2030년까지 AI 모델 개발을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