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춘천] [앵커]
춘천의 한 농협 하나로마트가 마트 재고 조사에 납품업체 직원들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직원 일부는 이 과정에서 돈을 못 받기도 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일부 납품업체는 사실상 갑질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마트 측은 업무 협력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현장K,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 10시가 넘은 시각, 영업이 끝난 춘천의 한 하나로마트입니다.
30명 넘게 모여있습니다.
["다치지 않고 빨리해서 빨리 끝날 수 있도록."]
각각 매대를 맡아 과자와 샴푸 등을 일일이 세서 적습니다.
작업은 다음 날 자정
인터넷신용회복 을 넘어서까지 계속됩니다.
마트의 재고 조사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상당 수는 마트 직원이 아닙니다.
납품 업체의 직원들입니다.
[납품업체 관계자 A/음성변조 : "(몇 번 나오셨어요?) 저는 여기 두 번째."]
[납품업체 관계자 B/음성변조 : "여기요? 하면서 계속
집 매매 계약 왔죠. 하면 저희가 오죠."]
퇴근 뒤 밤 늦게 하는 일이지만 빠질 수가 없다는 게 일부 납품업체 직원들의 말입니다.
[납품업체 직원 C/음성변조 : "거래처에서 자리나 이런 걸 안 주면 저희가 나가는 게 덜하니까 요구를 하면 다 들어줄 수밖에 없는 입장이거든요."]
돈을 못받기도 했다는 주장도 나옵니
행복주택기금 다.
[납품업체 직원 D/음성변조 : "모르겠어요. 저희는 그거(돈)를 안 받아서. 저희는 세금계산서 처리를 못 해서."]
[납품업체 직원 C/음성변조 : "(전에) 아예 전혀 못 받았죠. 저랑 같이 근무하던 사람도 전혀 못 받고, 그 사람도 일을 그만둔 이유 중의 하나가 그거거든요."]
하나로마트 측은
호박죽 납품업체에 도움을 요청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사전에 작업 참여에 대한 동의를 받았고, 간식과 인건비까지 주고 있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돈을 못받았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선 납품 업체가 수당을 요청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법적인 판단 여부와는 별개로 '갑질'로
삼성생명주택담보 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이미소/노무사 : "약정서가 있다고 하더라도 파견법을 위반한 파견법상 파견 허용 업종도 아니고 따라서 불법 파견에 해당되기 때문에 노동법상 판단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KBS는 이와 관련해 공식 인터뷰를 요구했지만, 마트 측은 미흡한 점이 있다면 개선하겠다는 답변만을 해왔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