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애견 유치원'도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서울의 한 애견 유치원에서 원장이 던진 휴대전화에 맞아 반려견이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해당 유치원은 여전히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애견 유치원, 검은 옷을 입은 원장이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강아지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쪽에서 강아지 두 마리가 싸움을 벌이자, 이들을 향해 들고 있던 휴대전화를 던집니다.
전화기를 맞고 그대로 쓰러지는 강아지 한 마리.
원장이 달려가 안아보지만 강아지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 12일, 강아지 주인인 김 모 씨는 약 1시간이 지나 애견 유치원 원장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김OO/강아지 주인 : "두세 계단 정도 위에서 떨어져서 갑자기 죽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렇게 죽을 애가 아니거든요."]
이틀 뒤, 이상하게 생각한 김 씨가 CCTV를 보여달라고 하자, 그제야 유치원 측은 거짓말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반려견이 전문 유치원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을 거라던 믿음은, 그렇게 무너졌습니다.
[김OO/강아지 주인 : "저는 그냥 제 자식이 죽은 거거든요. 제 전부였어가지고…. 이거는 자식이 살해당한 거예요."]
사건 약 2주 뒤, 해당 유치원을 찾아가 봤습니다.
여전히 많은 반려견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릴게임뜻
[애견 유치원 원장/음성변조 : "((유치원)근처에 와있는데 만나 뵙기는 어려우시죠?) 저희 아이들 케어하는(돌보는) 시간이에요."]
김 씨는 유치원 원장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원장에 대한 처벌은 벌금형에 그칠 거로 보입니다.
[이수담/변호사 : "동물 학대는 최대 징역 3년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고 있습니다. 양형에서 더 무겁게 처벌할 필요가…"]
동물 학대 신고는 연 6천여 건.
실제 실형으로 이어지는 건 평균 6건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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